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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05 09:42:04

EBS,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의 어머니


... ( 편집부 ) (2013-01-03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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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라 불리며 혜성같이 등장한 진보라(26세). 그녀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자마자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온 핸드폰과 의류 CF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3살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진보라는 오로지 피아노를 위해 중학교를 자퇴하고, 14살의 어린 나이에 재즈 피아니스트의 길을 결정하고 10년이 넘도록 대중과 함께하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물론 김덕수, 도올 김용옥, 티베트 출신의 음악가 나왕 케촉 등 다양한 분야의 연주자들과 즉흥적으로 호흡을 맞추고, 비 오는 날의 빗소리, 핸드폰 메시지 알림 소리와 같은 일상에서도 음악을 발견하는 진보라. 베테랑 연주자들과 쉽게 잼(JAM)을 즐기며 기분 따라 움직이는 진보라의 음악은 연극 배우였던 어머니 이수경 여사(51세)의 특별한 교육에서 시작됐다.
오감을 느끼면서 피아노 연주를 하라고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연주를 하게하고, 스스로 학습지를 만들어 딸들에게 주던 어머니의 유별난 교육.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특별하게 보이는 어머니만의 교육법을 EBS <어머니 전>에서 만나본다.



 # 못다 이룬 예술인의 꿈, 딸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으로

교육자 집안의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이수경 여사(51세). 그녀는 이성적인 것보다 글을 쓰거나 표현하는 것이 더 익숙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감수성이 풍부했다. 연극을 하겠다는 꿈을 갖고 ‘실험 극단’이라는 극단에 들어가 배우 최민식 씨와 함께 무대에 오를 정도로 촉망 받던 어머니에게 연극은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부모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던 어머니는 결혼 후 자신의 자녀에게는 꿈을 위한 길을 만들어주겠다고 마음먹었다. 첫 딸로 태어난 보라가 소리에 민감하고 피아노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할 때에도 어머니는 온 몸으로 피아노를 느끼라며 알몸으로 연주를 하게 하였다. 연습을 할 때면 보라의 옆에서 함께 지켜봐주고, 온갖 장식도 피아노 앞에 장식해 주던 어머니. 어머니가 있었기에, 보라는 자신만의 음악을 펼칠 수 있었다.



# “정답은 없다”

딸들의 이름을 따 ‘보박사’와 ‘초박사’의 이름으로 매일 자신만의 학습지를 만들어 우유 통에 배달해 주던 어머니. 어머니는 누군가가 정해준 틀을 거부했다. 3살 때부터 친 피아노가 슬슬 지겨워진 보라에게 어머니는 바이올린과 장구까지도 배우게 하며 오직 피아노만을 강요하지 않았다. 언제나 여러 분야를 보여주며 스스로 결정하게 만들어준 어머니. 보라가 피아노를 위해 중학교를 그만 두겠다며 말할 때에도 어머니의 결정은 명확하고 빨랐다. 꼭 학교가 아닌 곳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어머니가 있었기에 보라는 자신만의 음악 색을 만들어 갔다. 생활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손끝으로 연주해내고, 재즈라기보다 ‘진보라식 음악’ 이라는 장르로 관객과 소통하는 그녀! 정답이 아닌 오답에서 시작 된 보라만의 음악은 보다 넓은 세상에 울려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