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은 16일 ‘2014년 배움과 성장이 있는 수업축제’를 주제로 도내 교사들이 수업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학생의 배움이 중심 되는 협력과 관계 지향의 수업을 확산하고 토론·협력형 수업, 프로젝트 수업, 거꾸로 수업의 사례를 공유하며, 열린 토론을 통해 새로운 수업개선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먼저 공감토크 ‘교사, 나의 길을 묻는다’로 문을 연다. 김태유(금성초), 최효성(행안초), 양은희(회현중), 최재훈(신흥고) 교사들이 교사의 삶과 수업을 함께 성찰하면서 공감과 격려의 대화를 나눈다.
수업, 학습평가, 교사공동체 등의 사례 소개도 이어진다.
수업은 배움의 공동체, 아이 눈으로 수업 보기, 프로젝트 수업 등을 초등과 중등학교 교사들이 각각 발표한다. 초등학교는 김준기(금암초), 임성현(남원초), 김길수(수곡초) 교사가, 중학교는 김실녀(동화중), 손영란(금구중), 송문순(구이중) 교사가 자신의 수업 경험을 나눈다.
이어 새로운 모형의 학생 평가방법 사례가 제시된다. 초·중·고 교사 6명이 학생의 성장을 돕는 평가사례를 소개하고 전북형 평가모델을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업혁신의 근간이 되는 교사들의 전문적인 학습공동체를 확산시키기 위해 학교 내 독서토론 동아리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교사공동체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임형기(순창 인계초), 김완수(군산 남초), 유여진(왕궁초) 교사가 전북의 교육철학과 학력관에 맞춰진 거꾸로수업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업축제는 예전에도 몇몇 단체가 해왔지만 전북교육청이 주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혁신학교뿐 아니라 비혁신학교의 사례들도 소개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최지윤 전북교육청 장학사는 “지금까지는 경기도 등의 사례를 듣는 연수 정도로 해왔지만, 이제는 전북에서 만들어진 사례를 발굴하고 교사들을 격려하자는 차원에서 교육청이 주관해 시작하게 됐다”며 “수업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되는 학교문화와 학생들의 참된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