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화 박사는 과거 익산 사람들이 인식한 마한과 현재의 마한에 대한 인식을 밝히며 신동리, 계문도, 영등동, 송학동, 장신리 등의 마한문화유적지와 발굴품의 특징을 소개했다. 특히 익산 마한문화의 특징을 대한민국 정체성의 문화원형으로 규정하고 10가지의 연계·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박정민 박사는 전북의 실학자 강후진을 소개하며 재조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1738년 강후진이 익산 마한 유적지를 답사하고 기록한 유금마성기(遊金馬城記)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익산이 고조선의 정통성을 계승한 역사를 되짚고 조선후기 실학자가 인식한 마한 정통론을 바탕으로 마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디지털로 복원하자고 제안했다.
김병남 교수는 2009년 미륵사지 석탑 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금제사리봉안기에 주목했다. 사리장엄구를 통해 부족한 백제문헌기록이 보완됐다며, 전북기록원의 익산 유치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병남 교수는 금제사리봉안기를 근거로 전북기록원 익산 유치를 위한인과관계나 논리 전개성의 보완과 강화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