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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09 00:31:03

마한역사의 보고, 익산의 가치 재창조 세미나 개최


... ( 편집부 ) (2021-01-20 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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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는 20일 예술의전당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역사문화 자원의 보고(寶庫), 익산의 가치 재창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의 당위성 제시를 위해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김기영 의원), 전북연구원과 함께 마련한 자리로, 한병도 국회의원(익산시을)과 정헌율 익산시장은 세미나를 축하하기 위해 서면으로 축사와 환영사를 전했다.

코로나19로 제한된 인원과 철저한 방역 속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문이화 박사(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 박정민 박사(전북연구원 부연구위원), 김병남 교수(전북대학교 사학과)가 발제를 맡았다.

이어 좌장인 최완규 교수(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 주재로 최흥선 박사(국립익산박물관 학예실장), 이규철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 이다운 교수(원광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논의를 이어갔다.

문이화 박사는 과거 익산 사람들이 인식한 마한과 현재의 마한에 대한 인식을 밝히며 신동리, 계문도, 영등동, 송학동, 장신리 등의 마한문화유적지와 발굴품의 특징을 소개했다. 특히 익산 마한문화의 특징을 대한민국 정체성의 문화원형으로 규정하고 10가지의 연계·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박정민 박사는 전북의 실학자 강후진을 소개하며 재조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1738년 강후진이 익산 마한 유적지를 답사하고 기록한 유금마성기(遊金馬城記)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익산이 고조선의 정통성을 계승한 역사를 되짚고 조선후기 실학자가 인식한 마한 정통론을 바탕으로 마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디지털로 복원하자고 제안했다.

김병남 교수는 2009년 미륵사지 석탑 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금제사리봉안기에 주목했다. 사리장엄구를 통해 부족한 백제문헌기록이 보완됐다며, 전북기록원의 익산 유치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병남 교수는 금제사리봉안기를 근거로 전북기록원 익산 유치를 위한인과관계나 논리 전개성의 보완과 강화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