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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05 09:42:04

반대여론 묵살한 교문폐쇄, 교통사고로 이어져


... ( 편집부 ) (2013-04-14 22: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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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일 전북교육공동연구원은 ‘학교 앞 문방구 문닫으면 불량식품 없어지나?’ 내용의 논평을 낸바 있다. 이 논평에서 거론된 전주의 H초등학교는 급식사고에 이어 지난 12일에는  후문앞 횡단보도 앞에서 교통사고까지 발생하였다. 전통골목상권으로 자리 잡은 문방구 및 인근 생활 주민의 건의나 생각은 무시한 체, 학교의 여러 출입문 중에서 오로지 한 쪽 문을 폐쇄하고 인원까지 보내어 그 곳을 지키게 하였다.

이 곳은 횡단보도가 있어서 차량이 안전운행을 할 수 밖에 없는 곳인데, 큰 길의 횡단보도의 안전지도는 하지 않으면서 폐쇄한 출입문 앞에서 지키게 하고 있었다. 또한 폐쇄한 문 안으로는 화분을 모아두어서 아예 학생들의 출입을 못하게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신문사의 취재 시에는 ‘과학 행사가 있어서 이 화분들을 이 곳에 옮겨놓았다’고 하였는데, 과학행사와 이 화분이 여기에 있어야 하는 이유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의문이다.

인근 주민 및 상가에서도 이 출입문으로 인한 어려움을 여러 번 호소하고 이야기를 하였으나 오늘 학교에서는 출입문 옆의 빈 공간에 쇠줄을 매달아 출입을 금지한다는 시설을 설치하였다.



학교의 후문 중 하나의 출입문을 폐쇄한 것은 3월 6일경으로, 한 달이 넘는 시간을 지역 주민과 의견을 충돌하고 있다. 이 곳의 주위에는 큰 교회와 전북에서 유명한 음식점들이 있는 곳인데, 위험지역이라 핑계하며 폐쇄하고 있다는 것이다. 4월에는 급식사고까지 발생하여 주민의 불신과 행정에 대한 안일을 의심하게 되는 상황까지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급식의 문제가 오히려 급한 일이라 생각되는 문제보다 후문의 폐쇄도 부족하여 철재 줄을 화단 쪽에 가로막는 행정력을 보여 주고 있다.

급기야 학교문이 폐쇄된 곳에 차량을 세워 두는 상황에서 키가 작은 학생이 차량사이로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과연 교통사고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물론 차량 운전자에게 있겠지만, 출입문을 폐쇄하므로 차량을 주차해서 생긴 문제라면 그 원인의 중심에는 학교가 있는 것이다.

지역주민의 요구는 간단하였다. “등.하교 시간에만이라도 열어달라.” “수업시간에는 폐쇄를 하고 있어도 좋다.” “수업시간에는 다른 곳이 열려 있어도 좋다.” 라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 요구는 수용되지 못하였고, 오히려 오늘 행정처리를 더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과 화합하지 못하고, 지역 주민의 의사도 무시하는 교육행정이라면 지역주민과 또다른 교육가족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학교 앞 문방구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환자의 수와 학교에서 발생한 환자의 수를 비교하면서 누가 더 불량한가를 따진다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

교육의 힘은 대단한 데, 이해되지 않는 일처리로 교통사고까지 발생하게 이르는 일연의 사태를 보면서, 교육의 본질이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