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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2013 청렴도 17개 교육청 중 4위


... 문수현 (2013-12-20 11:33:55)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전북교육청이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4위에 올랐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전북교육청은 제주, 대구, 세종교육청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얻어 1~5등급 체계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교육청은 또한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세 분야에서 고루 2등급의 성적을 기록했다.

외부청렴도는 부패발생 가능성이 높은 주요업무의 상대방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의 부패경험 및 부패인식을 측정한 조사결과이며, 내부청렴도는 공공기관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내부업무(인사, 예산집행, 업무지시 등)와 관련한 부패경험 및 부패인식을 측정한 조사결과다. 그리고 정책고객평가는 전문가·업무관계자·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에도 2등급에 속했고 순위는 공동3위였다. 2010년 조사에서 충남교육청과 함께 청렴도가 가장 낮았고 2011년 조사에서도 인천교육청과 함께 내부청렴도가 가장 낮았던 데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결과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각종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부패취약분야 특정감사, 청렴교육 의무이수제 도입, 맑은전북교육추진단 운영 활성화, 시민감사관제 도입, 청탁등록시스템 운영, 법인카드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등 제도개선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청정 전북교육이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두드러진 점은 시도교육청의 경우 공사 관리․감독(8.42점)의 청렴도가 가장 높다는 것. 교육청 평균 종합청렴도가 7.23인 데 비해 꽤 높은 점수다. 정책고객평가 점수가 낮다는 점도 특징이다. 제주도교육청이 간신히 7점을 넘겼고 나머지는 모두 10점 만점에 5~6점대에 불과하다.

올해 청렴도 조사 대상 기관은 총 653개 공공기관이며 부문별 청렴도 최고 기관은 병무청, 통계청, 서울시, 제주도교육청이다. 올해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86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한편 국공립대학(교육대학교, 전문대학, 기능대학) 부문 평가에서 전주교육대학교가 전체 21개 대학 중 종합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공립대학 평가는 계약 분야 청렴도와 연구 및 행정분야 청렴도 2개 척도를 사용했다. 전주교대는 이 중 계약 분야 청렴도에서는 중간 순위에 기록됐지만 연구 및 행정분야 청렴도에서 유일하게 5등급에 속했다.

연구 및 행정분야 청렴도는 국공립대학 교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내부업무(연구활동, 인사 및 예산, 행정 및 운영, 조직문화 및 제도)와 관련한 지난 1년간의 부패경험 및 부패인식을 측정한 조사결과다.

전주교대 관계자는 “교직원 입장에서는 직접 경험하지 않은 업무에 대한 질문이 많았고 학교 입장에서도 조사대상 기관에 처음 포함돼 빚어진 결과”라며 “전주교대의 실제 청렴도 수준과 직접 비교는 무리”라고 해명했다. 그는 “앞으로 교직원 간 소통을 원활히 해 학교 발전과 이미지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