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인문학 부흥의 핵심이 될 인문역량강화사업(CORE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번 코어사업추진단 출범식은 지난 3월 17일 교육부 코어사업(Initiative for College of Humanities’ Research and Education·CORE) 선정과 관련, 대·내외에 코어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사업 확산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전북대는 9월 23일 오전 11시 대학 내 건지원에서 이남호 총장과 신양균 교학부총장, 이종민 코어사업추진단장(인문대학장), 인문대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어사업의 공식 출범을 선포하는 현판식에 열렸다.
올해 전국 대학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인문역량강화사업(CORE 사업)은 기존 백화점식의 획일적인 인문학과들을 대학별로 특성화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
세부적으로는 인문학 연구의 선순환 구조 창출을 위해 학문후속 세대 육성을 위한 각종 장학 혜택과 사회적 수요에 부합한 신규 융합전공 신설, 글로벌정보센터 등 국제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거점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대는 올해 국립대 중에서 가장 많은 3년 간 90억원의 지원을 받아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기초학문심화 및 인문기반융합전공, 글로벌지역학 모델의 교육체계를 확립하고 국제교류강화, 기초학문심화, 취업역량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남호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 대학교육은 스펙에만 치중되었던 부분에서 벗어나 보다 깊고 넓게 세상을 보는 안목을 지닌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코어사업이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을 키우는 전북대학교의 의지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우리대학은 인문대학을 중심으로 수준 높은 인문학 관련 연구소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문학 육성과 기초학문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코어사업을 통해 전북대 인문대학이 국내 최고 수준의 인문학 역량을 기반으로 학제간 벽을 허물며 상생 발전하는 융·복합 교육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인문대 재학생들과 함께 출범식에 참석한 전북대 허재무 총학생회장과 하효선 인문대 학생회장도 “이번 코어사업이 취업난과 스펙 쌓기로 지친 인문학도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열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큰 기대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