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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의식(儀式) 파이프오르간, 국악이 되다


... 고수현 (2016-10-17 13: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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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악기의 제왕’ 파이프 오르간과 전통 국악기가 만나 새로운 하모니를 연출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은 서양의 악기 파이프 오르간과 동양의 악기인 전통 타악, 여기에 다음국악관현악단이 협연하는 ‘바람의 의식(儀式)’(파이프오르간, 국악이 되다) 공연을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7시 30분 전당 공연장에서 선 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사)타악연희원 아퀴(대표 박종대)가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파이프오르간+난타+국악 관현악’이 결합된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 될 전망이다.

바람의 의식(儀式)은 사람들의 바램(바람)이 성취되길 염원하는 의식(儀式)적 퍼포먼스로, 관객은 연희자의 연주와 퍼포먼스를 통해 내면의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속의 자아를 찾아 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공연엔 파이프오르간이 한국 전통 국악기와 만나는 자리로, ‘파이프 오르간, 국악이 되다’는 부제에서 보듯 동서양 악기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가치와 가능성을 찾는 실험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공연에 사용되는 파이프 오르간은 국내 유일의 파이프 오르간 제작자인 홍성훈 마이스터가 만든 14번째 작품으로 ‘트루에 오르겔(Truhe Orgel)’ 또는 ‘바람피리’로 이름 붙여졌다.

파이프 오르간 바람피리는 1m31㎝(가로) × 70㎝(깊이) × 1m13㎝(세로) 크기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파이프 오르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며, 4개의 음전(소리)을 만들기 위해 228개의 파이프가 내장되어 있다.

제작당시 4개의 음전을 모두 한국적 소리로 표현하고자 ▲대금과 ▲퉁소 그리고 ▲피리 소리를 오르겔을 통해 만들어냈고, 기존 국악기의 음폭에 비해 건반 수만큼 음의 폭을 넓혔다.

공연에 함께 참여한 다음국악관현악단(지휘 강성오)은 파이프오르간과 관현악단의 협주를 위해 새로운 곡을 작곡하고, 기존 국악 곡을 편곡해 지금까지 들어볼 수 없었던 멜로디를 선보인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바람의 의식(儀式) 공연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063-281-1525(홍보마케팅팀, 공연장 상주단체 담당자)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