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신약과 의료기기 등의 개발을 통해 의료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0년 조성된 국내 두 곳의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모두 손을 맞잡으며 연구·융합중심의 약학대학 유치에 더 큰 추진동력을 얻게 됐다.
지난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협약을 통해 인수공통전염병 및 동물실험 관련 공동 연구와 장비 사용 등을 약속했던 전북대는 9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과도 공동연구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지난 2010년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을 두고,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과 의료산업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전북대는 이 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신약의료기기와 실험동물 임상시험 분야 등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키로 했다.
특히 전북대는 글로벌 임상연구센터와 기능성식품임상센터 등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4개 임상센터를 갖추고 있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 최고의 연구 여건을 갖추고 있어 재단과의 공동연구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산업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긴밀한 공동연구를 위해 양 기관은 보유하고 있는 연구시설과 장비 등도 공동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한 관련 분야 우수인재 양성과 인턴채용 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해 전북대 학생들이 전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첨단의료산업 분야에서 탁월한 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춘 두 기관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은 우리나라 의료산업 발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첨단 의료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양성과 신약 개발 분야 등에서 양 기관 모두 소중한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