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은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하여 실시한 2016년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394만 명을 대상으로 9월 1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실시되었으며, 전북은 조사대상 학생 15만2644명 중, 12만4000여 명이 참여했다.
분석 결과 피해응답률은 1.0%(1,201명)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대비해 0.1%p(236명)이 감소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학생은 초등학생 658명, 중학생 349명, 고등학생 193명으로, 2명중 1명이상이 초등학생이었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34.4%), 집단따돌림(15.9%)순으로 전년대비 유사하게 나타났다. 피해시간별로는 쉬는시간(39.5%)과 점심시간(12.4%)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하교이후시간(11.2%), 정규수업시간(8.7%)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장소별로는 교실 안(36.9%), 복도(17.0%), 운동장(6.5%)등 학교 안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교실 안 발생이 감소한 대신 복도, 운동장, 화장실, 학원 등에서의 발생이 늘었다.
가해응답학생 수는 570명(0.5%)으로, 지난해 대비 172명(0.1%p) 감소했고, 목격응답학생 수는 3922명(3.2%)으로, 지난해 대비 140명 감소했다.
학교급별 가해응답학생은 초등학생 398명, 중학생 120명, 고등학생 52명이며, 지난해 대비 102명이 줄어든 초등학교의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65명이 줄어든 중학교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목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922명(3.2%)으로 지난해 대비 130명 감소했으나 목격응답률은 소폭 증가(0.1%p)했다. 또한 학교급별 목격응답학생은 초등학생 1985명, 중학생 1179명, 고등학생 755명이며, 지난해 대비 초등학교에서는 183명 감소했으나 중·고는 소폭 증가했다.
한편 학교폭력 피해 후 신고비율은 실제 피해응답 학생 중 가족(27.0%), 학교(23.8%), 친구나 선배(16.8%), 117상담센터(2.7%) 등에 피해 사실을 알린 비율이 75.8%로 나타났으며, 피해사실을 알린 후 도움이 되었다가 48.8%, 보통이다 28.0%,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23.2%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 후 도움비율을 살필 결과, 목격응답 학생 중 말렸다(22.1%), 주위에 알렸다(15.4%), 피해학생을 도와줬다(35.1%) 등의 도움을 준 비율이 73.8%, 모른 척 했다는 응답이 26.2%로 나타났다. 앞으로 학교폭력을 목격할 경우에는 98.9%의 학생이 도움을 주겠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