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익산지역 내 역사·문화적 가치는 있지만 법·제도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지정문화재의 멸실 또는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완료했다.
시는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음에도 보호받지 못하는 문화유산이 일부 관심 부족으로 멸실되거나, 훼손·소멸 위기에 처한 경우가 있어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이번 비지정문화재 학술조사를 추진하게 됐다.
지난 4월부터 11월4일까지 조사한 결과 익산에는 총 148개소의 비지정문화재가 확인됐다. 향교, 서원·사우, 사팔 부속건물, 재실, 누정, 정려각, 가옥 등 목조건축물 90개소, 근대기 관사나 교회, 교사, 상가 등 근대건축물 26개소, 성곽을 포함한 비석 등 석조문화재 24개소 이외의 기타유적 8건이 조사 기록됐다.
이중 함열향교·익산향교·여산향교 명륜당, 숭림사의 우화루·정혜원·영원전, 여산면 제남리 소재 여산송씨 열려정려각, 왕궁면 용화리 정경부인왕씨묘비 등은 도 지정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향토유적 지정가치가 있는 유산은 31개소가 조사됐다.
전북도는 이번 조사된 익산시 비지정문화재 보고서 결과를 토대로 목록을 재정비하고, 현재 추진 중인 문화재 돌봄사업 대상에 포함시켜 보존관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