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고군산군도의 원거리 도서인 어청도에 일반인 여객운임비 지원을 통해 해상교통 이용부담을 줄이고 도서지역 접근성을 개선하여 섬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고 낙후된 도서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63개의 섬이 모여 있는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원거리(약 70㎞, 군산항 기준)에 위치한 어청도는 해발고도 100미터 안팎의 산지로 이루어져 산림이 울창하고, 특히 1912년 축조된 어청도 등대는 등록문화재 제378호 지정되어 치동묘, 봉수대 등 바다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신비의 섬이다.
군산시와 (유)대원종합선기는 18일 어청도 여객선 운영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8월 15일부터 예산 소진시까지(10월말 예상) 승선일 현재 군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에게 왕복 여객비를 4만6천원에서 2만3천원으로 50% 할인할 예정이다.
군산항과 어청도항을 왕복 운항하는 뉴어청훼리호는 평일 1회 주말 2회 운항하며 운항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다.
한준수 부시장은 “어청도는 전라북도 서쪽 끝 섬으로 주민들이 불편한 교통과 생활 여건을 감수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어획감소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데 이번 여객선 운임 지원이 어청도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활력을 되찾고 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청도 주민 이일권(어촌계장)씨도 “어청도는 비싼 운임비 때문에 방문객이 적어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방문객도 늘어나고 활력 있는 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운영한 후 그 결과를 분석해 도비지원 사업으로 건의할 예정이며 예산확보가 되면 지원 대상을 전북 도민으로 확대해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