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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결혼이주여성 13명, 검정고시 합격


... 윤지성 (2017-08-30 16:12:34)

전주시와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운영한 검정고시반에 참여한 13명이 올해 하반기 검정고시에서 합격했다고 30일 밝혔다.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검정고시반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학력 등 자격조건 미달로 단순노동과 기피업종 취업 등을 반복하며 사회저소득층을 형성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에게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전주시와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특성화사업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고려검정고시학원과 기관연계를 통해 지난 9일 실시한 올 하반기 검정고시에서 초졸 7명과 중졸 5명, 고졸 1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76.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앞서, 검정고시반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은 올해 상·하반기 제1회(4월), 2회(8월)에 총38명 응시(제1회 21명, 제2회 17명)해 26명이 합격(제1회 13명, 제2회 13명)해 총 68.4%의 합격률을 달성했다.

이번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왕징(중국) 씨는 “중등과정과 고등과정을 순차적으로 합격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앞으로 취·창업 교육에도 참여해 당당한 엄마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주여성들이 가정일과 병행하며 공부하기가 어려울 텐데도 해마다 많은 합격자를 내서 기쁘다”며 “진학을 희망하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센터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계숙 전주시 여성가족과장은 “학력향상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대학입학시 학비지원과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립을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 등 여러 사업을 발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로 5년째 결혼이주여성 검정고시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초졸반, 중졸반, 고졸반 등 3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검정고시를 치르기 위해 대기하는 결혼이주여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