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1호 익산미륵사지 석탑이 20년간의 보수정비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전라북도는 21일,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해체·수리를 완료하고 23일부터 석탑의 완전한 모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지난 1998년 안전진단 결과 콘크리트 노후 등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 1999년 문화재위원회에서 6층까지 해체수리를 결정하면서 보수작업에 들어갔었다.
이후 2001년부터 본격적인 석탑 해체조사에 착수했고, 2017년까지 원래 남아 있던 6층까지 수리를 완료했다. 또 최근에는 가설시설물 철거와 주변정비까지 마무리했다.
미륵사지 석탑의 수리과정은 일반에 공개했지만, 수리를 마친 석탑의 모습은 가설시설물로 가려 놓아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보수·정비를 마친 미륵사지석탑은 다음달 30일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으로 정부, 지자체, 불교계, 일반시민 등 600여명을 초청해 ‘석탑 가림 제막식’과 ‘기념법회(금산사 주관)’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윤동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는 전라북도의 잊힌 역사를 발굴하는 위대한 사업으로 향후 전라북도 자존의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