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운영 중단 결정은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방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정부는 3월 22일부터 15일간 운영하기로 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여 4월 19일까지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전북 순창군 적성면에 위치한 채계산 출렁다리는 지난 2년간 공사 끝에 지난달 27일 정식 개통했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무주탑으로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하며, 높이 또한 가장 낮은 곳이 지상으로부터 75m, 가장 높은 곳이 90m에 이르고 있어 아찔함을 자랑한다. 그 결과 개통 이후 평일에도 1일 1,500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개통 당시부터 순창군은 코로나19 확산을 염려해 개통식은 별도로 치르지 않았으며, 현장 소독은 물론, 출렁다리 방문자 한방향으로 이동, 마스크 미착용자 제한, 손소독 실시 등 방문객 방역에 많은 신경을 썼다.
하지만 개통 이후 인근 경상도와 전라도,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봄을 맞아 출렁다리를 방문하는 상춘객들이 점차 늘어나자 지역 내부에서도 코로나19가 지역내 유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순창군은 지역내 경제효과보다 군민 건강을 우선으로 판단해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방침의 발표에 따라 채계산 출렁다리 재개통을 논의할 방침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험이 잦아들지 않고 있어, 이번 운영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관광객들은 이점 참고하여 순창 방문에 차질없기를 바란다.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