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교육청은 12월의 첫날 행복한 교육통신 42호를 통해 2011년 '전북 기초학력 향상 우수'에 대한 자료를 배포했다.
전북 기초학력이 이전에 비해 크게 신장되었다니 기쁘다. 그런데 그 시험이 바로 도교육청에서 그렇게 반대하던 일제고사의 결과이다.
전북교육청은 한발 더 나아가 성적 향상도면에서 크게 분발한 일선 현장교직원을 격려하고 기초학력 책임 지도를 위한 예산을 전년 대비 136% 증액하기로 했다는 기사까지도 보인다.
이제 전북교육청이 2012학년도에는 일제고사에 대해 어떠한 대응을 할것인가? 정치적 차원이 아닌 교육적 차원에서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겉으로는 서열화를 반대하면서 전국적인 투쟁을 선도하고 결과가 좋게 나오니까 은근히 도교육청의 치적이 되는 모습은 위장전입의 문제와 마찬가지로 모순된 느낌이 들게 한다.
전국의 학생들을 서열화시키는 폐단이 있어 끝까지 반대하였던 일제고사의 결과를 도교육청에서 홍보하는 것은 집나간 자식이 잘되니까 아버지가 자식을 자랑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또한 전북교육청 주관하에 치뤄지는 일제고사는 왜 폐지를 하지 않는 것인가? 김승환 교육감의 앞뒤가 맞지 않는 이런 이율배반적인 상황에 학교현장의 교직원들은 누구 장단에 맞쳐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