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2021 꽃심, 전주정원문화박람회’에서 대한민국 조경 1세대 작가 4인의 정원 작품이 전시된다.
참여 작가는 △권춘희(뜰과 숲) △안계동((주)동심원) △정주현(경관제작소 외연) △최원만(신화컨설팅) 등이다. 이들은 전주시 양묘장과 팔복예술공장에서 전주정신 ‘꽃심’ 등을 주제로 품격 있고, 결이 살아 있는 정원을 만든다.
이번 박람회에서 마스터가드너 역할을 맡은 권춘희 작가는 ‘적재-적소’라는 주제로 지세(地勢)를 변형시키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포근한 정원을 만든다. 특히 카페 써니와 세미나실 사이 중정을 푸르름이 느껴지는 아득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안계동, 정주현, 최원만 작가는 각각 전주정신인 ‘대동, 올곧음, 창신’을 표현한 ‘3인 무색(無色) 정원’을 조성한다. 향토성 강한 토속식물을 활용해 우리 민족이 갖고 있는 멋과 흥 등을 정원으로 나타낸다는 구상이다.
최신현 위원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정원문화박람회에 가장 한국적인 정원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작가들로 선정했다”며 “전문작가들의 깊이 있는 정원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주현 작가는 한국정원문화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순천만국가정원과 서울정원문화박람회 작가로 활동했으며, 최원만 작가는 일산 호수공원과 여의도 한강공원,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공모에 당선된 경력이 있다. 또 안계동 작가는 화담숲 테마원과 경의선 숲길, 서울숲을 조성했으며, 권춘희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부산의 F1963 정원, 양평의 구하우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