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소년성문화센터(센터장 심기본)가 16일부터 25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존중의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비대면 성인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전주지역 8개 지역아동센터 90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또래와의 관계 형성이 중요한 사춘기 아동들에게 평등한 관계 맺기를 위한 지식과 실천방안 등을 제시함으로써 성 인권 관점의 눈을 뜨게 하는 계기가 됐다.

프로그램은 비대면 체험키트를 활용해 △존중 단어 카드 찾기 △세UP! 성평등탑 쌓기 △말꽃 패브릭 파우치 만들기 △아동·청소년 성폭력 추방주간캠페인 ‘손 글씨 따라 쓰기’ 등 성평등 의식 함양 및 성 인권 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평소 사용하는 말 속에 성 차별적인 언어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며 “또래 친구들과 존중의 말을 사용하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기본 전주시청소년성문화센터장은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년과 비대면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었다”면서 “지속적으로 시대를 반영한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성 인권 의식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