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홍 남원영어체험학습센터 원장(52)이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30일 전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 원장은 "교수 출신인 현 김승환 교육감은 소통 부족, 미숙한 일처리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제 교사 출신 가운데 교육감이 나와야 한다"고 "교육감이 된다면 아이들의 재능을 살려주는 체계적인 진로교육과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학력향상을 이룩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 원장은 전북 익산시 춘포면에서 태어나 전주해성고등학교와 전북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경기 이천고와 안천중, 상하중, 김제고, 정읍여고, 전주여고에서 교직을 수행했으며, 전교조 전북지부에서 교선국장, 조직국장, 정책실장, 사무처장 등의 직책을 역임했으며 무주 푸른꿈고 교장을 거쳐 현재 남원영어체험학습센터 원장에 재임중이다.

그의 출마를 두고 진보진영의 분열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 원장은 "진보와 보수로 후보를 가르는 프레임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자회견이 끝나고 이뤄진 전북교육신문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서도 "지난 교육감 선거 당시에도 진보와 보수의 대결구도가 아니라 김승환 교육감 말고도 오근량 후보도 정책으로서나 언론사에서도 진보적인 후보로 분류 했다"며 내년에 치러질 교육감 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아니라 초중등교육 전문가와 그렇지 않은 교수출신과의 대결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