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도시 전주시가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올 한해 전주시민과 함께 읽은 ‘2023 전주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
시는 ‘2023 전주 올해의 책’으로 △내가 예쁘다고?(황인찬 글·이명애 그림, 봄볕) △집고양이 꼭지의 우연한 외출(이경옥 저, 별숲) △소리를 보는 소년(김은영 저, 서해문집)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심윤경 저, 사계절) 등 총 4권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올해 23명의 추천위원으로부터 추천받은 78권의 도서 중 전주독서대전 실무기획단 선정위원 회의를 거쳐 총 4부문 12권(어린이(그림)·어린이(글)·청소년·성인 3권씩)의 후보도서를 선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주간 진행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2023 전주 올해의 책’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과 9개 시립도서관, 시청 로비 책기둥도서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시민 선호도 조사에는 온라인 4602명과 오프라인 2102명 등 총 6704명이 참여했다.
먼저 어린이(그림) 부문의 경우 황인찬 시인의 첫 그림책인 ‘내가 예쁘다고?(황인찬 글·이명애 그림, 봄볕)’가 선정됐다. 이 책은 남자아이가 무심코 들은 ‘예쁘다!’는 말을 계기로 ‘예쁘다는 게 뭘까?’를 찾아가는 얘기를 담고 있으며, ‘예쁨’을 발견해나가는 간질간질한 마음을 시(詩)와 동화처럼 표현한 그림책이다.
어린이(글) 부문의 선정도서는 ‘집고양이 꼭지의 우연한 외출(이경옥 저, 별숲)’로, 집고양이와 길고양이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 복잡한 사회 구조와 다양한 사람들의 삶이 공존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동화책이다. 특히 이 책의 저자인 이경옥 작가는 전주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장편 동화 ‘달려라, 달구!’ 등을 발간했다.
청소년 부문의 선정도서인 ‘소리를 보는 소년(김은영 저, 서해문집)’은 주로 어린이책을 통해 독자를 만나 온 김은영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로, 역사 속 시각장애인들의 삶에 따뜻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더해 풀어낸 작품이다.
끝으로 성인 부문에서는 아이를 키우면서 깨닫게 된 할머니의 사랑법을 담은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심윤경 저, 사계절)’가 선정됐다. 이 책은 할머니가 남긴 위대한 사랑의 성분을 작가 특유의 정확한 분석과 생생한 복원을 통해 옮겨 놓은 작품이다.
선정된 도서는 올해 △독서릴레이 △저자 초청 강연 △100일 필사 △가족 독서 골든벨 등 ‘2023 전주독서대전’과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시 주제도서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30일부터 전주독서대전 누리집(jjbook.kr)을 통해 5인 이상이 ‘전주 올해의 책’을 릴레이로 읽어나가는 독서릴레이의 첫 주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독서릴레이의 첫 번째 주자는 신청 부문 도서를 희망 시립도서관에서 수령하고, 책을 읽은 뒤 전주독서대전 누리집(jjbook.kr) 내 ‘독서릴레이 코너’에 한 줄 평과 다음 주자 알림을 남기면 된다. 이후 다음 주자도 같은 방식으로 14일 이내에 도서를 전달하면 된다.
독서릴레이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마지막 주자는 운영 종료일 전까지 가까운 시립도서관으로 도서를 반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4월부터 ‘전주 올해의 책’ 선정 작가 북콘서트를 마련하고 시민들이 작가와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2023 전주 올해의 책’ 선정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분들께서 직접 선정한 ‘전주 올해의 책’으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전주 올해의 책’과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30-185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