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하절기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전국 최대 인원의 학생을 농촌봉사활동에 파견한다.
전북대는 7월 15일 오전 10시 전대학술문화관에서 서거석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보직자들과 참여 학생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하계 농촌봉사활동 발대식을 가졌다.
올해 농촌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은 역대 최대 인원인 1,866명. 지난해 1,600여 명보다도 200여 명 이상이 늘었다.
전북대는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그동안 사회봉사를 교양필수 교과목으로 지정해 졸업할 때까지 모든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농촌봉사 등 각종 사회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전북대는 이번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무주군 30개, 진안군 15개 마을에 총 895명이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완주군 35개 마을에도 571명이 참여한다. 또 농촌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어촌 마을을 찾은 전북대는 올해에도 부안군 15개 마을에 4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서거석 총장 역시 이번 주 중 하루 일정을 잡아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해 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이어서 학생과 총장이 함께 참여하는 뜻 깊은 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서 서거석 총장은 “우리 전북대는 사회봉사 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 학생들이 반드시 이수할 수 있도록 해 교육과 취업 못지않게 사회봉사를 학생들이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며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로 더욱 깊어진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주려 자발적으로 모인 학생들의 사랑이야말로 모두가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봉사활동으로 농민의 고충을 모두 씻어줄 수는 없겠지만 농민들이 흘린 땀의 소중함을 배운다면 우리 농촌에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봉사활동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농민의 일손을 돕고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