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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5-12 09:57:27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 서혜연 개인전 [ 욕망의 표출로 드러나는 꿈과 희망 ]


... ( 전북교육신문 제휴 ) (2023-09-22 11: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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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연 작가 기획초대전이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에서 추석 연휴 중에도 진행된다.

서 작가는 ‘욕망’이라는 일련의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욕망을 넘어, 그 뒤에 숨어 있는 공허함,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희망을 이야기한다. 최근작을 중심으로 30여점을 선보이게 된다.

서혜연 작가는 전주한옥마을에 둥지를 틀고 있다. 미술교사를 퇴직한 뒤 전주한옥마을에 정착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걸어왔다. 그동안 18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을 만큼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에 몰두했다.

향교길68 조미진 관장은 “추석을 맞아 많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전주한옥마을 찾을 것으로 보여 한옥마을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모시게 됐다.”며 “예술이 살아 있고, 예술가들이 숨 쉬는 전주한옥마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 작가의 고민은 마음속에 내재된 ‘욕망’에서 시작된다. ‘인간 존재의 근원적 요소이며, 원초적 본능’이라고 정의했다. 그 욕망을 감추느냐 드러내느냐의 갈림길에서 작가는 드러내는 길을 선택한다.

한 몸 속에 무수한 거울이 공존하고, 작가가 그려내는 욕망은 그 많은 거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페르소나’라는 개념을 대입한다. 내면에 들어있는 무수한 자아(自我) 가운데 하나라는 의미다.

외형적으로는 화려하지만 이는 현실과 유리된 자아의 한 부분. 닿지 못할 아쉬움일 수도 있고, 그리움일 수도 있다. 작가는 이제 그 욕망을 통해 희망을 얘기하고 싶은 것이다. 이뤄질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욕망의 표현을 통해 위로받고 희망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서 작가는 “사람들 마음속에는 여러 거울이 존재하며, 나는 욕망이라는 거울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관람객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욕망의 표출은 도달하고자 하는 꿈이어서 결국 희망으로 치환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혜연 작가는 서울여대 미술대학과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동안 200여차례의 단체전에 참여하고, 이번이 19번째 개인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