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국내 하나뿐인 기술이 기업에 이전돼 실생활에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전북대에 따르면 건축공학과 소승영 교수가 개발한 ‘지반고화재’ 기술을 6번째 전북지역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인 (주)지안산업이 사업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주)지안산업은 8월 1일 오전 11시 전북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전북대 정항근 부총장과 전북기술지주회사 김영호 대표, (주)지안산업 문경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미래부, 한국연구재단, 전북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및 현판식을 가졌다.
소 교수가 개발한 ‘지반고화재’ 기술은 연약한 지반이나 매립지에 건설공사를 수행할 때 일반적인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등 순환자원을 이용해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
업체 측은 2017년까지 이 기술의 상용화를 완료하게 되면 연 매출 600억 원 달성이 가능한 블루오션 아이템이라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기술 상용화를 위해 새로 설립된 (주)지안산업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5년 간 매년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설비 구축 등이 가능하고 폐기물 배출업체인 대기업과의 연계 및 협력시 조기 매출 발생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특히 후속 연구개발에 대학원생을 참여시키는 등 고급 전문인력 양성과 전북대 LINC사업단, 산학협력단 등과의 협력을 통한 학생 인턴십, 현장실습 등의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 청년실업 해소와 고용창출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 정항근 부총장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출연 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대학의 자립화 기반 구축과 참여 기업의 수익증대로 인한 중소기업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며 “전북대가 갖추고 있는 우수한 연구 경쟁력과 풍부한 기술사업화 노하우를 토대로 이 기술의 상용화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기술지주회사는 전북도청, (재)전북테크노파크, 군산대학교,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 우석대학교, 원광대학교 등 7개 기관의 지원 및 공동출자를 통해 설립된 조직으로, 2011년 6월 설립 이래 이미 6개의 자회사를 설립하였다.
그 중 대기업과의 최초 조인트벤처설립, 해외(인도)자회사 설립, 수도권 의약품 전문기업과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이끌어 내는 등 신규법인(자회사) 설립을 통한 R&D성과의 상용화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둠으로써, 기술사업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