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세현의 “경계 BOUNDARY” 사진 전시회가 오늘 10월 17일부터 29일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초대전으로 개최된다.
이세현 작가는 2018년 대만 샤우롱아티스트빌리지, 2019년 광주 롯데갤러리, 2021년 서울 류가헌갤러리와 부산 예술지구p에서 역사적 장소에 대한 고민을 담은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2018년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 2019년 [각자의 시선](ACC), 2020년 [연대의 홀씨](ACC), 2021년 광주비엔날레 5.18특별전 [메이투데이] 등 다수의 그룹전에서 개성 있는 사진 작업을 선보였다.
이세현 작가의 작품에서 사진 속에 중앙 상단에 위치하는 돌은 모두 실재하는 장소에서 채집한 것이다. 이 작품들은 크게 두 개의 계층으로 나눠진다. 하나의 층은 역사가 담긴 장소이며 다른 하나는 진실이 내포된 장소에 대한 현대인의 물음이다.
여기서 작가는 물음을 사진에 담아내는 방법으로 직접적인 개입하는데, 이는 사진 화면 안에 던져진 돌로써 표현된다.
돌은 그곳에 있기 이전의 시간과 지금의 시간 그리고 그 후의 시간까지, 오랜 시간 그 곳에서 머물러 있었을 감시자이며 관찰자이다. 그리고 던지는 행위는 과거로부터 인간이 무엇을 얻고자 할 때 하는 폭력적, 충돌적, 대립적 행위를 내포하고 있다.
이세현 작가는 "장소는 어떤 역사가 실재했었다는 것의 물리적 증거"라며 "그 장소에 돌을 던지는 행위를 통해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적 사건들이 다시 상기되고 그 안에 은폐된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