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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북 다문화가정 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개최


... ( 편집부 ) (2013-08-05 16: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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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어머니와 가까워졌다. 어머니는 어려운 한국말을 잘 못하고 나는 일본어를 잘 못하니까 학교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을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어서 속상했던 적도 많았다. 그렇지만 내가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모르는 단어를 물어보기도 하고 일본어로 농담을 하기도 하면서 어머니와 더욱 가까워졌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일본어를 배워 내가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을 모두 다 어머니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싶다.” 지난 3일 열린 제2회 전북 다문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순창제일고 최아리 학생의 말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교육청 8층 중회의실에서 ‘제2회 전북 다문화가정 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올바른 자아정체성 확립 및 자긍심 형성과 국제적 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초등 17명, 중등 5명, 고등 3명 등 총 25명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은 다문화 관련 자유 주제로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 각 3분씩 총 6분 동안 발표하며, 한국어를 먼저 발표한 후 동일한 내용을 부모 모국어로 발표했다.

수상자로는 초등부 대상 화산초 4학년 한나겸, 금상 금남초 5학년 김은비, 은상 신림초 3학년 유승민, 전주금평초 4학년 엔크바타르예수겐, 군산구암초 4학년 박신유, 동상 이리백제초 2학년 김가경 외 4명, 장려상 남원노암초 2학년 장수진 외 6명이 수상했다.
중등부 대상에는 순창여중 3학년 강영신, 금상 전북중 2학년 설다혜, 은상 부안여고 3학년 김영아, 동상 천천중 1학년 최정연, 이리남성여중 2학년 문정윤, 장례상은 장수중 2학년 이화정 외 2명이 수상했다.

대상 초등 1명, 중등 1명은 교육감 상장 및 40만원 상당 상품을, 금상 초등 1명, 중등 1명은 교육감 상장 및 20만원 상당 상품을 받았으며, 9월 7일에 예정된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다문화 학생의 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여 꿈을 키우는 다꿈교육을 실현하고, 올바른 정체성 확립 및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