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행복한 수다, 할머니-어머니-딸의 삼대의 세대융합 가족과학캠프가 8월 2일(금)과 3일(토) 양일동안 전주전통문화관에서 120여명의 가족과 2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문화민간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 주관으로 전주의 한지-한옥-한식의 삼한과 삼대가 함께하는 삼색융합 캠프로 진행되었다.
한지를 활용하여 압화 부채와 보석함을 제작하고 다양한 첨단과학체험활동으로 망원경과 LED 등을 제작하는 등 전주의 전통문화와 첨단과학이 융합하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야간에 이루어진 비빔밥 음악회는 전통국악에서 퓨전 음악 그리고 락(ROCK)이 함께 어우러진 매우 특별한 음악회로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딸이 각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는 장이 마련되었다.
비빔밥 음악회를 마치고 삼세대의 가족은 한옥마을 인근의 참다원, 부용헌, 교련다원, 산민제, 하록당, 교동명가, 만화정에서 한옥체험을 하였다. 아침에는 여학생들에게 한벽루 예절교육 선생님으로부터 전통예절교육을 배운 후 할머니와 어머니 앞에서 큰절을 하는 미션을 통해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예를 다하는 마음을 배웠다. 조식 후 삼대가 함께 화분에 돌과 화초를 심는 분경제작을 통해 가족의 화합과 조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분경제작 지도교사로 참여한 정은 교사는 본 행사의 참뜻을 이해하고 고가의 분경을 교육기부를 하는 등 본 행사를 빛내어 주었다고 행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행사의 사업 실무자인 전종술 교사(근영여고)는 “삼대의 세대융합 가족과학캠프를 통해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딸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과 한옥이라는 공간을 통해 딸의 진로에 대해 좀 더 진지하고 현실적인 고민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10월에 실시되는 진로 캠프를 통해 본 캠프에서 고민한 진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꿈 디자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