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경 한국화가의 ‘우리꽃 그리기-임모와 사생’전이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전통의 좋은 그림을 임모(臨摹·베껴 그리기)하고, 사생하여 자기 그림을 창작하는 방식으로 20여 년간 한국화, 그 중에서도 ‘화훼영모화’(동식물을 소재로 그리는 그림 총칭)를 지도해왔다.
그동안 작업실 겸 집인 ‘장한재’에서 함께 그리고 공부해온 회원들과 그간의 활동을 정리의 의미를 담아 전시를 열게 되었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전통 회화의 한 영역인 ‘화훼영모화’로, 꽃과 새, 다양한 식물들의 어울림을 소재로 그린 그림들인데, ‘장한재’의 사계절의 식물들을 직접 보고 사생하여 그렸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더불어 그동안 공부하고 지도해온 과정을 회화기법서인 <우리 꽃 그리기> 책으로도 출간하게 됐다.
<우리 꽃 그리기>는 한은경 작가의 작품을 실어 화훼영모화의 섬세한 필선과 정교한 채색의 표현법인 ‘채색 공필화법’을 누구나 직접 그려볼 수 있게 펴낸 전통 회화기법서이다.
한은경 작가는 ”그동안 제가 공부하고 수업해온 과정을 담아 책으로 출간한 것을 기념하며, 책 내용대로 공부한 회원분들의 이번 전시가 그동안의 공부를 한번 정리하고, 더 새로워지는 시작의 출발선에 선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라며 이번 전시를 앞둔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