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재학생들이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참가 2개팀 모두 입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대학에서 참가한 2개팀이 모두 순위권 내에 든 것은 매우 드문 일로 평가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대 공대 자작 자동차 동아리 ‘A.R.T(Automobile Research Team)’(지도교수 송규근) 학생들. 이들은 신동욱·이근재·이민석(이상 기계설계공학부 3년)·이태호(기계공학과 3년)·조철원(환경공학과 2년)·오승환(생물산업기계공학과 2년)·김서영(컴퓨터공학과 2년) 학생으로 구성된 ‘A.R.T팀’이 가속·스피드·주행성능을 테스트하는 바하(Baja) 부문에, 김현일·류슬기·강윤호(이상 기계공학과 4년) 학생으로 구성된 ‘ART-D팀’이 기술·디자인부문에 참여해 각각 은상을 거머쥐었다.
전국 83개 대학에서 144개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제작한 차량을 이용해 가속·스피드·주행성능을 평가하는 부문과 오프로드 자동차 제작 부문, 디자인 설계 등 3개 부문에서 전국 대학생들이 자웅을 겨뤘다.
전북대 ‘A.R.T팀’은 국산 125cc 단기통 엔진을 이용한 자동차를 제작해 Baja 부문에 참여, 정해진 시간 안에 서킷 40바퀴를 완주했다. 특히 25%만이 완주가 가능했던 이 레이스의 완주를 통해 차량의 내구성과 가속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기술 부문에서 은상을 받은 ‘ART-D팀’은 단 3명의 학생이 700Kg에 이르는 일반 SUV 자동차 사이즈의 2인승 스포츠카를 만들었다. 이들은 1,200cc 4기통 엔진에 따로 후진기어까지 만들어 기술적 우수성을 자랑했고, 대학생 자작 자동차에서는 드물게 자동차 외관까지 손수 제작해 디자인도 매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이번 대회 참여를 위해 6개월 전부터 자동차를 제작했고, 이번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난 후부터는 밤샘 작업을 하며 청춘의 열정을 작업장에서 불태웠다. 이들은 또한 송규근 교수와 이일재 교수의 지도와 LINC 사업단, 기계공학과 커플링 사업단의 전폭적인 지원 등도 동아리 활동에 큰 버팀목이 되었다고 말한다.
신동욱 팀장(기계설계공학부 3년)은 “무더위와 싸워가며 땀방울을 흘렸던 이번 여름방학에 우리 손으로 자동차를 만들고 대회에서 수상까지 할 수 있어 무척 뿌듯하다”며 “앞으로 내구성과 연비가 모두 탁월한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큰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 배우고 익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