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FC(이하 전북현대)가 오는 5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다툰다.
전북현대는 지난 2월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포항을 1승 1무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울산현대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과의 맞대결은 지난 2006년(4강전-1, 2차전)과 2021년(8강전-단판)에 이어 네 번째 승부로 23/24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다.
전북현대는 지난 2006년 4강전에서 울산을 만나 명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한 후 그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전북현대는 이날 경기가 홈에서 치르는 1차전인 만큼 반드시 승리로 기선 제압에 나서 준결승 진출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현대의 가장 큰 무기는 홈 팬이다. 지난 2월 14일 포항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1만 명 이상의 팬들이 찾은 데 이어 3월 1일 K리그 개막전에는 24,758명이 입장해 2018년 도입된 유료관중 집계 이후 전북현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을 기록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높다.
전북현대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 홈경기 무패와 함께 아시아 챔피언으로 가는 길을 열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팀의 첫 K리그 득점을 성공시킨 안현범 선수는 “일부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인해 아직 팀의 전력이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챔피언스리그는 토너먼트 경기인 만큼 전력 하나만 가지고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팀과 팬들을 위해 자존심을 걸고 100% 그 이상을 쏟아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차전은 오는 12일 저녁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