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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5-12 09:57:27

전주시 ‘전주 치유순례 종교문화여행’ 인기


... ( 전북교육신문 제휴 ) (2024-03-03 16: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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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가족과 함께 다양한 종교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만족했어요.”

전주시가 지난 2월 중순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주치유순례 종교문화여행’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종교문화여행’은 기존 관광여행과 결이 조금 다르다. 전주시의 종교문화유적을 순례하고 체험하면서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일어나는 차이와 다름을 받아들이고 평화의 길로 이어주는 ‘힐링여행’이다.

코스는 전주에 있는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관련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자원을 둘러보는 1박 2일 일정이다.


첫날 참가자들은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에 모여 전북지역 기독교 선교 역사와 우리나라 첫 민간병원인 예수병원의 발자취를 듣는다. 전주 최초 교회인 현 서문교회를 거쳐 차이나타운 형성 배경을 알아본 뒤 전라도 수도 전주를 상징하던 전라감영에서 감영 복원의 의미를 공유한다.


‘호남제일성’ 풍남문을 거쳐 전동성당에서 천주교의 박해와 순교자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성당 건축과 관련한 인물과 과정에 대해 공부한다. 원불교 교동교당에서 소태산 대종사의 이야기를 듣고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 가운데 한 곳인 전주향교에서 유교가 주는 현대적 가치를 생각한다.

옛 전주동헌 건물이 복원된 전통문화연수원에서는 향사례를 체험하고 저녁 식사후 가야금과 해금으로 이루어진 감성 크로스오버 퓨전국악 ‘앙상블 꽃’의 공연과 김승준의 마술공연을 관람한다.



둘째 날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숙박한 참가자들은 세계평화의전당에서 천주교 선교와 박해에 관한 역사를 알아보고 세계평화명상센터가 있는 서고사로 향한다. 이곳에서는 화평주지 스님과 함께 명상과 다도를 경험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현재 ‘종교문화여행’은 오는 15일에 시작되는 8차 일정까지 모든 참가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사단법인 세계종교평화협의회 박정섭 국장은 “전주에는 기존에 알려진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 외에도 의미 있는 자원들이 많이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각 종교가 지니고 있는 가치를 전통문화와 접목시키며 ‘힐링과 관광’을 체류형 관광자원의 핵심으로 엮어내는 출발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