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로스쿨 학생들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가 주최한 ‘제2회 모의 콘텐츠분쟁조정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의 여예를 안은 전북대 로스쿨 학생은 황진철씨를 비롯해 김유진, 이예진, 이한나, 정우진, 최고은, 김현진, 박길준 학생 등 8명으로 구성된 팀.
이들은 전국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8개팀과 게임, 음악, 영화, 디지털유산상속 등 다양한 분야의 가상 콘텐츠 분쟁을 설정, 합리적인 분쟁조정 방안을 찾는 형식으로 자웅을 겨뤘다.
전북대 로스쿨팀은 ‘콘텐츠 공급계약과 완성도에 따른 분쟁해결’을 주제로 디자이너 그룹이 게임사에 그림(원화)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분쟁을 가상사례로 들어 조정 절차를 준수하고 분쟁 당사자들이 원하는 결과를 합리적으로 도출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들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상으로 구성한 사례가 실제 분쟁 조정에서도 충분히 적용시킬 수 있어 매우 돋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지난해 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한 바 있는 전북대 로스쿨팀은 이번 대회를 위해 올 1월부터 팀원을 구성, 6개월여 간의 조사와 준비를 통해 게임콘텐츠 관련 가상 사례를 설정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황진철씨는 “최근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콘텐츠들이 봇물을 이루면서 이에 따른 분쟁 또한 급증하고 있어 이에 따른 법적인 분쟁조정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콘텐츠와 관련한 합리적인 분쟁조정 방안을 체득할 수 있었고,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광훈 변호사는 심사총평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분쟁을 주제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 우리나라 예비 법조인들을 보며 조정에 대한 관심과 경연대회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경연을 통해 예비 법조인들이 조정제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