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이존화 교수(수의학과)와 양문식 교수(분자생물학과)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선정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뽑혔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연구개발의 우수 성과들을 공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정부가 2006년부터 매년 선정해 온 것.
지난해 5만여 개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각 부처의 추천을 받아 정부 차원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 성과 100선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 생명해양 분야에서 선정된 연구 30건 중 2건이 전북대 교수진의 성과여서 이 분야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존화 교수(수의학과)는 첨단 유전공학기법을 이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가금티푸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해 우수 연구 성과로 인정받았다.
가금티푸스는 닭에게 패혈증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원인균(Salmonella Gallinarum)의 완전한 항생제치료가 불가능해 현재로서는 백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 교수는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가금티푸스 원인균에서 유전공학 기술에 의하여 독성관련 유전자를 결실시켜 백신을 제작했다. 개발한 백신을 닭에 접종했을 때 가금티푸스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현재 상용화 되고 있는 백신보다 안정성과 예방 효과가 더 우수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백신은 접종 뿐 아니라 물이나 사료에 섞어 먹여도 충분한 면역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실험 결과 확인돼 상용화가 되면 향후 양계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4개의 국제 및 국내 특허출원, 2편의 상위 1% 국제논문을 포함한 총 9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우수 연구사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문식 교수(분자생물학과)는 ‘고부가가치 단백질 생산용 형질전환 작물 개발사업'으로 우수 연구 성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사업은 진단용 항체와 백신 등 각종 의약품의 원료가 되는 고부가가치 단백질을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식물체를 개발하고, 이를 신품종으로 보급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것.
이 연구를 통해 SCI급 논문 37편 게재, 특허 출원 18건, 등록 4건(국제특허 2건) 등의 성과를 냈고,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 연구는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식물소재 개발 및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지역 농식품 산업 육성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토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유용 단백질을 생산하는 새로운 작물을 개발, 산업화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신성장 산업 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사업단장인 양문식 교수는 "이 사업을 통해 전북이 추구하는 식품산업에 사용될 고부가가치 식품소재 개발 및 우수 종자 개발을 통한 신품종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전북의 종자 산업 육성 및 종자 회사 유치,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를 통한 농민 소득 증대고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