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은 국제교류수업 학교들의 해외 현장체험학습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전북사대부고는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영국을 방문해 교류수업을 진행했고, 전주근영중은 6월 1일부터 8일까지 독일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국제교류수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운영 중이며, 언어·문화 수업에서 시작해 지속가능 실천 목표 등 교과와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을 주제로 심화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63개 학교 중 40개 학교, 750여 명의 학생이 해외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하며, 이는 지난해보다 170여 명 증가한 수치다. 교류 국가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18개국으로 확대됐다.
전북사대부고는 영국 런던의 비숍 첼로우너 스쿨에서 3일간 교류활동을 가졌다. 학생들은 영국 짝궁 친구와 그리니치 천문대를 방문하고, 물리수업 등 과학과 천문학을 주제로 교류수업을 진행했다. 또한, 영국 문화수업과 한글 부채만들기 등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프로그램도 함께했다.
윤현서 전북사대부고 학생은 "영국 친구들에게 우리 문화를 가르쳐주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영국의 문화와 생활을 직접 견학하며 우리와 다른 점을 배우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전주근영중은 독일 하일리겐하우스레알슐레를 방문해 역사와 평화를 주제로 교류수업을 실시했다. 독일 학교 학생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졸페어라인 광산을 방문하고, 파독 광부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며, 이준 열사 기념관과 헤이그를 탐방했다.
조은경 전주근영중 수석교사는 "진정한 국제교류란 더불어 사는 세계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평화를 위한 연대라고 생각한다"며 "한독 청소년이 만나 수업, 탐방, 토론을 하고, 독일 및 네덜란드에서 역사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국제교류수업 학교의 해외 현장체험학습은 6월 5개 학교를 시작으로 11월까지 40개 학교에서 학교별 일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