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원봉사 관리자들이 자원봉사 역할을 재구성하고 각 지역에서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전주에 모였다.
사단법인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최이천)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자원봉사센터 관리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전국자원봉사센터 실천지향 컨퍼런스 Plug-in’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회장 정연욱) 주최, 전주시 후원으로 ‘상상, 변화의 불씨’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자원봉사 현장뿐만 아니라 사회가 당면한 복잡한 문제들을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들의 상상력을 통해 변화의 불씨를 지피고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세션들이 이어졌다.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는 ‘행복@로컬-행복한 로컬을 만드는 상상’이라는 주제로 지방소멸과 인구소멸에 대처하는 다섯 가지 상상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함께하는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제목으로 쓰레기 기획단체 FPP의 선호민 대표, 전주 불모지장 시리 총괄디렉터, 러블리페이퍼 기우진 대표가 청년의 시각과 상상을 통해 기후위기, 환경문제, 노인 일자리에 대한 창의적 접근과 실천 경험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수다 플러그인’이라는 주제로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들이 직위별로 나뉘어 자원봉사센터를 둘러싼 현안을 나누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행정안전부의 온기나눔 캠페인 추진현황과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개정에 관한 사항도 공유됐다.
이튿날 세 번째 세션에서는 ‘더 나은 현장으로 탐험’이라는 주제로 센터 관리자들의 정체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세션이 진행됐다. NCS와 자원봉사 관리사 자격, 자원봉사 성과측정, 자원봉사 법 개정 연구, 해외 자원봉사 기획, 미니해커톤 등 5가지 분과로 나뉘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최이천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전국의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들이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하고,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컨퍼런스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각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더욱 활성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연욱 회장은 “자원봉사센터 관리자들은 자원봉사의 힘으로 사회문제에 대처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이러한 노력과 열정이 실질적인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