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는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의 복지 증진과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출산 장려 및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김관영 도지사는 최근 발생한 부안 지진 피해 상황을 설명하며 “지역 곳곳을 누비는 우정사업본부 집배원들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만큼, 피해 접수가 어려운 노년층 등 취약계층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서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조 본부장은 “부안 지역 지진 피해 복구에 우정사업본부가 힘을 보태고 신속하게 복구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복지등기 우편서비스 확대, ▵대한민국 엄마보험 홍보 및 확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착 지원 등이다. 세부사항은 양 기관 간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는 우체국 집배원이 위기의심 가구에 복지 관련 행정정보를 배달하면서 주거환경과 생활실태를 파악해 전담기관에 회신하는 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엄마보험은 17세부터 45세까지의 22주 이내 임신부가 가입할 수 있으며, 임신부의 임신질환과 자녀의 희귀질환을 보장한다.
이 밖에도 도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급여계좌 개설 지원, 국제특급(EMS) 우편요금 할인, 해외송금 수수료 할인 등을 제공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우정사업본부의 복지등기 우편서비스와 엄마보험 등을 도내 전광판과 시·군 안내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민생현장을 더욱 면밀하게 살피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도민 행복 증진을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4월 23일 다함께 민생살리기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민생살리기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경 등을 통해 민생특별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