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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23 00:29:30

독립운동가 김춘배 의사 재조명 세미나 개최


... ( 편집부 ) (2024-06-20 00: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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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신 독립운동가 김춘배 의사의 생애와 민족운동 활동을 알리기 위한 세미나가 1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윤수봉 전북도의회 의원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1906년 삼례에서 태어난 김춘배 의사는 1924년 독립운동단체인 정의부에 가입해 군자금 모금 활동을 펼치며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특히 1934년 10월 2일 깊은 밤, 함경남도 신창 주재소 무기고를 단독으로 습격해 다수의 무기를 탈취한 북청(한남)권총의거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독립운동사의 한 획을 그은 전북 출신 독립운동가이지만 도민들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원광대 김주용 교수는 김춘배 의사의 생애, 정의부 가입과 군자금 모금 활동, 북청권총의거, 김춘배 의사 현창사업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김 교수는 북청권총의거가 단순한 무기 탈취 사건이 아니라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 통치자들에 대한 경고이자 민족적 정체성을 일깨운 중요한 거사였음을 강조했다.

또한 김춘배 의사의 업적에 비해 현창사업이 미비한 현실을 지적하며, 김춘배 의사와 관련된 자료 수집, 연구 성과 축적, 지자체의 공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토론자로는 김경근 김춘배 의사 손자, 김규남 전북지역학연구소 이사장, 이강안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장, 전병윤 신금교회 목사, 주명준 전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참석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윤수봉 의원은 “일제강점기에 많은 분들이 독립운동을 위해 활동했지만, 김춘배 의사처럼 아직도 그 가치가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저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