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학부장이자 SW중심대학사업단 단장인 정동원 교수가 ISO/IEC JTC 1/SC 32 대응 국내 전문위원회(이하 SC 32 전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SC 32 전문위원회는 데이터 공유 및 교환을 위한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표준화 위원회(ISO/IEC JTC 1/SC 32)의 대응 위원회로서 활동한다.

정동원 교수는 위원장으로 선출된 직후, 지난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산야시에서 개최된 ISO/IEC JTC 1/SC 32 정기회의에서 대한민국 대표단의 대표단장으로 활동했다. 이번 회의에서 대한민국 대표단은 미국 대표단과 공동으로 SC 32에 신규 국제표준화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성과를 이뤘다.

정동원 위원장과 함께 회의에 참석한 정성재 박사는 신규 제안 표준화 프로젝트의 공동 편집위원으로 임명되었다. 정성재 박사는 데이터베이스 언어 개발 작업반(ISO/IEC JTC 1/SC 32/ WG 3)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으며, 이는 국내 전문위원회에서 WG 3의 편집위원으로 참여한 첫 사례이자 중요한 성과이다.

WG 3은 글로벌 기업인 오라클, Neo4j 등이 참여하는 그룹으로, 시간, 공간, 데이터마이닝 및 그래프 질의 언어 표준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성재 박사는 “이 표준(ISO/IEC 29075)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내에서 AI 연산을 완결하기 위한 표준 문법과 프레임워크, 데이터 인터페이스 제정을 목표로 한다”며 “표준 개발이 완료되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안에서 누구나 안전하고 손쉽게 AI모델을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동원 위원장은 “표준은 국익과 직결되는 활동이며, 거대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각 참가국은 자국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표준화 활동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새로 제안된 데이터베이스 기술표준이 우리 기술 주도로 개발되도록 SC 32 전문위원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동원 위원장은 2006년부터 SC 32 전문위원회에 참가해 데이터 분야 국제 표준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메타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산업에 실효성 있는 표준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