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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22 17:44:15

예수병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의료선교 협력 강화


... ( 편집부 ) (2024-06-23 00: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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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간 의료선교기관 탐방 및 협력간담회 진행

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은 20일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 쥬 디 모례리 센터와 연원선교회에서 본원을 방문해 1박 2일간 의료선교기관 탐방 및 협력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예수병원은 전국의 기독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7개 병원 연합 '함께 나누는 선교 이야기, 미션톡'을 통해 쥬 디 모례리 센터와 선교 사역을 함께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선교 공동체 12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의료선교 병원인 전주 예수병원을 탐방했다.

방문 일정은 예수병원 구바울 의학박물관 방문으로 시작되었다. 이곳에서 참석자들은 의료선교를 통한 기독교인들의 선교 현장을 둘러보며, 외국인 선교사의 자녀 묘역과 박영훈 묘역을 방문해 깊은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박영훈 박사는 1952년부터 예수병원에서 외과와 신경외과 의사로 봉사했으며, 한국전쟁 중 피난민으로 남한에 내려와 세브란스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예수병원에서 수많은 일화를 남겼다. 특히, 1959년 9살 여아의 소장에서 1,063마리의 회충을 제거한 사건은 예수병원의 전국적인 기생충 박멸운동을 촉발시켰다. 박영훈 박사는 기생충 감염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주역으로, 1972년 뇌출혈로 사망해 예수병원 선교사 묘역에 영면하고 있다.

쥬 디 모례리 센터에서 방문한 12명은 박영훈 박사의 묘비에 새겨진 성구 "위에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를 보며 그의 헌신을 기리며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쥬 디 모례리 센터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공동설립자인 쥬 디 선교사(미감리회)와 모례리 의료선교사(캐나다 연합교회)의 봉사정신을 이어받아 다양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센터는 의료 환경이 열악하거나 각종 재난현장에 적절한 의료진을 파견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문 의료선교센터이다.

이번 협력간담회를 통해 양 병원은 의료선교 협력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