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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22 17:44:15

원광대 최정 교수, 고려 고증복식 및 일러스트 전시 개최


... ( 편집부 ) (2024-06-23 00: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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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려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패션디자인산업학과 최정 교수가 고려 고증복식 및 일러스트 전시 '부활하는 고려 二, 그 연회는 전쟁'을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3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3년 '부활하는 고려, 달빛 머문 연꽃 밀회'에 이은 후속 전시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각 등장인물의 고증복식 일러스트와 실물 재현 복식을 함께 선보이며 더욱 흥미로운 관람이 기대된다.

고려 복식 콘텐츠는 현존 유물이 부족해 재현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고려 고증복식 및 일러스트 전시'는 고려 당시 실제로 열렸던 연회를 주제로 복식자료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고려사'에 따르면 충선왕의 후비 순비가 원나라 황후로부터 받은 여성용 모자 '고고'를 자랑하기 위해 연회를 개최했으며, 또 다른 후비 숙비가 연회에서 여러 차례 의상을 갈아입으며 세력을 다투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연회에 참석한 충선왕과 순비, 숙비를 비롯해 친원파 고려 관리, 원의 사신, 시녀, 처용무동 등의 인물들을 고증해 복식을 재현했다. 재현된 의상은 고려불화, 문헌, 박익의 묘 벽화 등을 참고해 긴 반비, 몽골풍 왕족복식, 처용 복식 등으로 제작됐다. 특히, 복식의 금박은 고려불화와 조선 초 왕족 예복 문양을 응용해 새로 제작되었다.

또한, 전시 일러스트는 마카와 금분을 사용한 수작업 일러스트와 포토샵 일러스트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됐으며, 후비들의 실물 재현 복식과 함께 전시되어 그림과 실물의 특징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최정 교수는 “이번 전시 작품들은 복식 고증 전공자가 연구 결과를 발전시켜 일러스트, 재현 복식, 문헌에 근거한 스토리텔링을 종합해 제작한 고려복식 콘텐츠로, 각 인물의 신분과 사연에 따라 즐겁게 감상하면 좋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고려복식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고려 시대 복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