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이 전국 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방안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양 총장은 19일과 20일 양일 간 열린 한국대학협의회 하계대학총장세미나에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서의 대학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 135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으며, RISE의 구도와 대학과 지자체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와 교육부와의 대화 등이 이어졌다.
이날 특강에서 양 총장은 지역과 지역대학의 위기를 진단하며 전북특별자치도 지역내 총생산(GRDP)의 1.34%를 차지하는 전북대의 지역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제시했다. 양 총장은 “전북대의 지난해 총 경제적 가치는 6조3천300억 원으로 스타벅스 매출액의 2배 이상이며, 전북대의 GRDP가 전북 지역 전체의 1.34%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면서 “지자체는 지역 대학의 경제적 가치 창출 역할을 간과하고 있으나 이번 라이즈 체계로 인식을 전환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또한 지역상생의 전형으로 자리매김한 위스콘신대학과 미국 리서치 트라이앵글파크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룬 노스캐롤라이나주, 혁신으로 세계혁신평가에서 세계 2위에 오른 애리조나주립대 등의 사례를 들며 전북대의 혁신을 소개해 큰 공감을 이끌어 냈다.
양 총장은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통해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수 유학생 유치로 지역생활 및 정주 인구를 늘리고, 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하며, 지역 재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RISE는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지산학연 협력생태계 구축 ▲직업·평생교육의 혁신 ▲지역의 현안 해결을 핵심목표로 삼고 있다. 양 총장은 전북대가 이 목표를 가장 앞장서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