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60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단하게 치매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간편 치매 체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3분 만에 치매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어 큰 호응이 기대된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AI 간편 치매 체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이 서비스는 60세 이상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전화(1668-4712)를 걸어 발송되는 문자의 링크로 접속하거나, 홍보물의 QR 코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개인정보(연령, 성별, 교육 수준 등)를 입력한 후 약 1분 정도의 말하기 검사를 통해 언어 유창성과 의미기억력을 분석한다.
검사 결과 정상군으로 판정될 경우 치매 예방수칙을 안내하며, 치매 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전주시치매안심센터나 전주시 치매검진 협약의료기관으로 방문해 선별검사를 받도록 권고된다. 검사대상자가 본인의 스마트기기가 아닌 경우에도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을 받아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AI 간편 치매 체크는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이 10여 년간 연구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븐포인트원이 개발·공급했으며, 이 기술은 수 차례의 임상시험을 거쳐 최고정확도 93%를 기록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AI 간편 치매 체크는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치매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간편한 검사인 만큼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치매 조기 발견과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전주시민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