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대규모 지방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어, 첨단산업 육성은 물론 기업들의 투자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방시대위원회는 6월 20일 포항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전북을 포함한 8개 시도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등 8개 시도지사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시도별 앵커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특구 지정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하여 신청하는 구역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를 제공한다.
전북특별자치도 기회발전특구는 전주, 익산, 정읍, 김제 등 4개 시의 특화산업인 동물의약품·건강기능식품, 모빌리티, 탄소융복합의 3대 산업 분야에 걸쳐 88만 평이 지정됐다.
산업별로 보면 익산과 정읍은 동물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21만 평이, 김제는 모빌리티 분야에 37만 평이, 전주는 탄소융복합 분야에 30만 평이 지정됐다.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정읍 첨단과학일반산단 등에는 천연물 기반의 기능성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이비케이랩과 인공혈액 생산기술을 보유한 ㈜레드진 등의 바이오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김제 지평선제2일반산단과 백구일반산단에는 특장차 관련 기업이, 전주 탄소소재국가산단과 친환경첨단복합산단에는 효성첨단소재가 앵커기업으로 위치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총 45개 기업과 1조 5천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들 기업의 투자를 통해 1.6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 2천 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기회발전특구로 마련된 기회를 살려 기업유치와 산업육성을 통해 전북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성공스토리로 바꿔 나가겠다”며,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 기회발전특구가 가는 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전북자치도는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미래첨단산업을 육성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