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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22 17:44:15

전북특별자치도, 일본뇌염 매개 모기 첫 발견으로 주의 당부


... ( 편집부 ) (2024-06-23 22: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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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사업 수행 중 제3급 법정감염병인 일본뇌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18일 도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채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작은빨간집모기는 작년 6월 28일에 첫 발견된 것과 비교해 10일 빠른 것으로, 온난화와 최근의 폭염으로 모기 활동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매개할 가능성이 있으며, 국내 전역에 분포해 논, 축사, 집 주변 물웅덩이 등에서 주로 서식하고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중추신경계 감염질환으로, 감염 시 약 250명 중 한 명이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열, 두통,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 환자는 주로 8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하며, 9월부터 10월에 집중된다.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생하며, 매년 전국적으로 20명 전후의 환자가 보고된다. 도내에서는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경식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은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므로 영·유아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며 “모기매개 감염병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므로 야외활동 시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사업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매개체 발생분포 확대와 신종 해외감염성질환의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수행되는 사업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일본뇌염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11월까지 감시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도민들에게는 야외활동 시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