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박물관 유물 기증 릴레이 이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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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부 ) (2013-09-09 16: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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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물 기증이 이어지고 있는 전북대 박물관(관장 이태영)에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미술작품이 기증돼 박물관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전북대 박물관은 최근 올해 공대 김동룡 명예교수에게 조선시대 산수화 전통을 이어받은 현대작품인 「금강산의 가을」을 기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작품은 김동룡 교수가 지난 2003년 중국 도문시(圖們市)를 방문했을 때 당서기로부터 선물받은 작품으로, 지난 10년 간 소장해오다 최근 박물관 유물 기증 릴레이 소식을 접하고 더 많은 이들과 작품을 공유하고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 화가 ‘리명’이 2001년에 그린 금강산의 가을 경치를 화폭에 담은 것이다. 수묵담채 기법으로 색채가 강하게 들어 있는 추경산수(秋景山水)로서 전통적인 산수화 기법을 볼 수 있다.
전북대 미술학과 이철량 교수는 “전통 기법이 살아 있는 추경산수화로 산악의 준법과 가을단풍의 섬세한 필치, 그리고 필맛을 살린 구름과 안개의 묘사를 통해 가을산의 정취를 잘 표현한 수작(秀作)”이라고 평가했다.
김동룡 교수는 “오랜 기간 작품을 소중하게 보관해오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작품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박물관에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며 “그동안 대학에서 받았던 고마움의 작품 표시”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박물관은 앞으로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수집해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민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