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EDIF걸작선은 문승욱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군산전기'를 오는 7월 5일 금요일 24시 50분에 방영한다.

'군산전기'는 'The City of Outlanders'라는 원제 아래, 문승욱 감독과 유예진 감독이 공동 연출한 작품이다. 영화는 2023년에 제작되었으며, 총 61분간 한국어로 진행된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시절 쌀 수탈을 위해 개항된 이후, 다양한 이방인들이 모여들며 형성된 도시 군산의 역사를 다룬다. 군산은 일제강점기, 미군 주둔, 대기업 공장 설립과 폐쇄, 국가사업 등으로 부흥과 쇠락을 반복해왔다. 이 과정에서 유입된 사람들은 떠나거나 남아 이방인의 도시를 이루었고, 이러한 변화는 현재 군산의 지형과 경관에 그대로 남아있다.

영화는 군산의 쓸쓸하고 애잔한 풍경을 담아내며, 스위스에서 온 무용가 안나의 애절한 몸짓과 새로 유입된 음악가들의 애가를 통해 군산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군산의 이방인들은 폐허 속에서도 새로운 꿈을 꾸며 새로운 생을 살아가고 있다.

문승욱 감독은 '세트플레이 Set Play' (2018), '망대 Watchtower' (2014), '시티 오브 크레인 The City of Crane' (2009) 등의 작품을 통해 이미 주목받은 바 있다. '군산전기'는 2020년 10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2023년 7월 6일 CGV에서 개봉되었다.

이번 방영을 통해 관객들은 군산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