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여름철 악취와 해충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수거 용기의 살균·소독을 강화한다. 전주시는 1일, 이달부터 오는 9월 중순까지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7만6000여 개에 대해 살균·소독작업을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음식물쓰레기가 쉽게 부패하고, 수도전이 미설치된 원룸 밀집지역에서 수거 용기의 세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 증가하는 해충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된다.
전주시는 약품과 분무기를 수거업체에 지원하여 수거 시마다 살균·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원룸과 상가 밀집지역, 민원다발지역 등에 전용 세척 차량을 별도로 운행하여 집중적인 살균·소독을 실시한다.
앞으로 시는 살균·소독 추진 현장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이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를 자율적으로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안내 및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민원다발지역을 우선적으로 세척을 실시해 민원 발생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음식물 수거 후에는 수거 용기를 자율적으로 세척 관리하고 음식물 수거용기가 도로에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건물 내부에서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