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가람 이병기 선생의 전집인 『가람 이병기 전집』 총 30권을 오는 10월 개교 77주년 기념사업으로 완간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김익두 교수가 공식 발의해 간행위원장을 맡고, 가람문학을 전공한 이경애 박사와 호원대 유화수 교수가 진행해 왔다. 이후 김 교수의 퇴임에 따라 전북대에서는 한창훈 교수(사범대학) 간행위원장을 맡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전집은 현재 가람 선생의 문학(시/시조·수필·평론), 일기, 학술논문, 저서 등을 중심으로 총 15권이 간행됐다. 앞으로 평론과 서지학, 역사학, 교육학, 주해서, 서간, 사진 자료, 색인 등이 포함되는 15권의 남은 전집 부분이 오는 10월까지 완간을 앞두고 있다.
이 전집은 분량 면에서 여타의 전집에 비해 월등하다. 같은 시대 유명 국학자이자 문학가인 육당 최남선 전집이 15권, 춘원 이광수 전집이 20권, 만해 한용운 전집이 6권 정도다. 내용 면에서도 국어학, 국문학, 국사학, 교육학, 서지학 등 우리나라 국학 인문학 전역에 걸쳐 있다.
양오봉 총장은 “이 사업은 우리 전북대학교의 최대 출판사업이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익산시, 나아가 우리나라 국문학, 국어학, 국학계 전체의 숙원사업”이라며 “이번 개교 77주년 기념사업으로 완간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이 사업의 완성을 위해 큰 도움을 주신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익산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