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위치한 용북중학교가 전북 도내 첫 번째 국제 바칼로레아(IB) 후보학교로 승인됐다. 전북교육청은 4일 IB 중학교 과정 프로그램(MYP)을 운영하는 용북중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IBO)로부터 후보학교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용북중학교는 언어와 문학, 언어 습득, 개인과 사회, 체육과 보건, 과학, 수학, 예술, 디자인 등 8개 교과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적 학습을 바탕으로 세상을 다각도로 해석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아중초등학교도 초등학교 과정 프로그램(PYP)을 운영하며 후보학교 승인 절차를 밟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IB 프로그램은 전북교육청과 IBO가 함께 '관심학교-후보학교-인증학교(월드스쿨)'라는 인증 단계를 지속적이고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있다. 초등학교 프로그램(PYP)과 중학교 프로그램(MYP)은 후보학교 단계부터 본격적인 IB 수업 운영이 가능하며, 고등학교 과정 프로그램(DP)은 월드스쿨 인증을 거쳐야 IB 수업이 가능하다.
후보학교로 승인된 학교는 IBO로부터 IB 교수학습자료센터 사용, 컨설턴트 배정을 통한 컨설팅, IB 프레임워크(교수·학습 체계) 적용 등의 권한을 부여받아 본격적인 IB 수업과 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
전북교육청은 2022년 하반기부터 IB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검토 및 타당성 분석을 거쳐 2023년 IB 준비학교 시범 운영과 IB 관심학교 공모를 통해 IB 프로그램 운영학교를 지원했다. 지난 3월 21일에는 IBO와 협력각서(MOC)를 체결하고, 4월부터는 대학과 연계해 IB 인증교사(IBEC)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