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공원 분수와 종합병원, 대형건물 등 다중이용시설 33곳을 대상으로 환경수계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와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등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작은 물방울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서 감염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등이 있으며, 면역저하자에게는 심한 폐렴형으로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검사는 냉각탑과 냉·온수 급수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기준치 이상의 균이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청소와 소독을 실시한 후 재검사를 진행하는 등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물의 온도 유지 및 관리, 냉각탑의 주기적인 청소 및 소독, 저수조 청소 및 위생 상태 정기 점검 등 환경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검사 및 위생관리를 강화하여 시민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