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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장학금 기부자 뜻 기리는 성묘 ‘훈훈’


... ( 편집부 ) (2013-09-16 13: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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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보름달 같은 사랑을 주셨던 기부자님들의 숭고한 뜻을 언제까지나 기억하겠습니다”

평생 근검절약한 전재산 40억 원을 전북대에 기부하고 2011년 영면한 故한수옥 옹과 지난 1997년 광주리 행상으로 모은 전 재산을 기탁하며 감동을 준 故최은순 할머니.

매년 발전기금 기부자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사후에도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제를 모시고 명절때면 묘소를 참배해왔던 전북대가 추석을 앞둔 9월 16일 이들의 묘소를 찾아 성묘했다.

이날 성묘에는 김수기 사무관을 비롯해 발전지원재단 오미연 팀장 등 관계자와 교직원, 장학금 수혜 학생들이 함께해 기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故한수옥 옹은 지난 2010년 지역의 우수 인재를 양성해달라며 전북대에 전재산을 기탁한 뒤 이듬해 영면했다. 전북대는 학기당 4명의 학생에게 그의 호를 따 ‘청정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故최은순 할머니는 지난 1997년 평생 광주리 행상과 삯바느질 등을 통해 모은 재산 3억9천여만 원을 기탁해 큰 감동을 준 인물로, 매 학기 10명의 학생에게 ‘최은순 장학금’이 전달되고 있다.

발전지원부 오미연 팀장은 “평생 모은 재산을 지역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기 위해 매년 묘소를 찾고 있다”며 “살아생전 보내주신 큰 뜻이 헛되지 않도록 이 기금들이 소중한 곳에 쓰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