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춘향테마파크 내 위치한 시민도예대학이 개관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지난 1일 남원예촌by켄싱턴에서 개최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 경덕진 도자대학교의 엔페이 교수와 자오신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과 작품 기증, 도예대학 수강생 수료식 등으로 구성됐다.
엔페이 교수는 중국 전통 도자기인 균자를 남원시에 기증했다. 균자는 독특한 요변 현상으로 다양한 색을 띄며, 과거 황실에서 사용된 귀중한 도자기로 알려져 있다. 엔페이 교수의 부친은 중국 유일한 균자의 개척자이자 국가대사로, 현재 엔페이 교수가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자오신 교수는 중국 현대 도자기를 기증했다. 자오신 교수는 경덕진 도자대학교 졸업 후 원광대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아시아권 도예 행사 총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경덕진 도자대학교 교수의 남원시 방문과 귀중한 작품 기증에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도예문화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중국 경덕진 도자문화에 대한 자오신 교수의 강연과 엔페이 교수의 균자 예술 강연, 청화백자 체험으로 진행됐다. 자오신 교수는 경덕진이 도자기의 고향으로 2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도자문화 성지임을 강조했다.
엔페이 교수는 균자의 희소성과 예술성을 설명하며, 균자 유약의 성분과 제조기술이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음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47기 수강생 52명의 수료식과 우수 수강생 시상도 진행됐다. 상반기 전국 공예 공모전에서 도자분야 최고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있었다.
최경식 시장은 “도예대학이 도자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남원도예 문화발전을 위해 한중일 도예문화 교류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도예대학은 하반기 졸업생을 위한 특별 행사를 준비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063-620-5685로 문의하면 된다.